툭툭 누들타이, 연남동 Review

공항철도 개통과 함께, 그리고 홍대 일대의 게스트하우스 붐과 함께, 연남동의 작은 골목마다 이국적인 음식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툭툭 누들타이는 요즘 태국 음식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음식점. 연남동 이심 앞에 있다가 또 그 옆 상가건물 지하로 확장해 오픈했다. 얼마 전 딱 1년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태국식 소시지 무여부터 소스 하나까지 태국에서 가져오는 온갖 재료와 카이란, 공심채 등 태국요리에 흔히 사용되는 채소도 농가와 계약재배로 신경써서 준비한 덕에 가장 태국에 가까운 맛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라고 한다. 

본토 맛이 대체 뭔진 모르겠지만, 그 기준이 혹시 '발효의 냄새가 얼만큼 나는가'라면 님들이 말씀하시는 본토 맛은 신사동의 얌타이나 이태원의 타이가든, 왕타이에서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툭툭 누들타이의 맛 배합은 발효의 군내는 거의 안 나도록 조절하고 마일드하게, 누구나 먹기 쉽게 조절한 쪽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준이 산미에 있다고 해도 툭툭 누들타이의 간은 극단적이기보다는 절충적이다. 애초에 그놈의 본토 맛 타령은 왜들 하는지 모르겠다. 

(수정 추가: 난 갈 때마다 간을 무난하고 마일드하게 빼줘서 이렇게 쓴 건데 툭툭 누들타이에서 센 맛도 봤다는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 관상 봐가면서 맞춤형으로 간 해준다고 하는 게 맞겠다. 사장님, 다음부턴 그리 배려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격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존재하던데,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200원 주고 사먹은 팟타이가 한국에선 9000원이라니!!! 너무해!!"라는 흔하디 흔한 한탄은 정말이지 쓸데없는 것이고, 단순히 평가하자면 메뉴에 따라 살짝 과하게 받는다 싶은 것들도 있지만, 어떤 것은 싸다!는 생각도 들고, 대체로 합당한 가격대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다른 태국음식점들보다는 더 저렴한 가격대라 느껴질 것이다.

창, 싱하, 비어라오 등 태국과 그 인근의 맥주와 태국 위스키도 판매한다. 평일 5시부터 7시까지는 맥주 무제한을 운영하기 때문에 한 번 토벌을...쿨럭;

위치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27-37 B1
휴일 월요일
문의 070-4407-5130


쏨땀과 닭 요리. 닭을 오븐에 오래 구워 튀긴 것. 당연히 퍽퍽하다.


똠양꿍의 식사버전으로, 똠양누들. 
 



덧글

  • Blackmailer 2012/09/05 15:00 #

    발효된 맛이 아쉽다면 이 식당에도 식탁마다 비치된 프릭남쁠라나 프릭남솜을 넣으면 되겠죠. 그게 아니라면, 본토맛이란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MSG의 맛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이 집에 맥주를 무제한으로 주는 시간대가 있었나요? 요즘 어디서 레드락 먹기도 참 힘든데, 가볼만하겠네요.
  • naut 2012/09/05 15:06 #

    네, 맥주 무제한 시간대가 있으니 함 토벌가시죠.
    동남아 msg 얘기는 길어서 곧 다시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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