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밥, 솔치 두부조림 Home Cook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인 솔치 건어물이 생겨서 맛을 보려고 후루룩 끓여봤다. 죽어가는 두부를 간밤에 지져놨던 것도 쓰면 마침 딱이고. 레시피랄 것도 없이 간단한 밥 반찬. 예전에 할머니나 고모가 많이 해잡숫던 스타일. 할머니 밥 반찬.

1 자작하게 물을 붓고 솔치 한 줌
2 구운 두부 깔고 간장 적당히
3 파 마늘 청양고추 다진 것, 고춧가루 다 조금씩

가끔 엄마가 만들어거나 할머니 댁에 놀러가면 끔찍해서 젓가락도 안 댔던 멸치두부조림을 내가 하게 될 줄이야. 심지어 대학 때는 고모가 밥 먹으러 오래서 분당까지 갔는데 이걸 해주셔서 기함한 적이 있었다. 근데 이젠 이게 입맛에 맛있을 줄이야... 겸사겸사 만들어봤다가 여러모로 좌절.

솔치는 청어새끼라는데, 찾아 보니 멸치나 디포리보다 더 고소하다고 '국물 비법'이라는 식으로 유행 같이 팔리고 있다. 음... 덜 비리긴 한데, 이걸 굳이 사서 따로 쓰느니 그냥 멸치 좋은 것을 써도 충분하지 않나 싶다.